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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침체에 빠져있던 봅슬레이 2인승 대표팀이 평창올림픽 금메달 획득을 향한 승부수를 던졌다. 큰 틀에서 두 가지 변화를 시도한다. 코치진 전면 개편과 국산 썰매로의 완전 적응이다. 평창올림픽을 1년도 채 남기지 않은 상황에서 과연 이 승부수는 통할 수 있을까? 장비 담당 코치 재영입…‘최고의 느낌 그대로’ 우선 말 많고 탈 많던 장비 담당 코치를 전면 교체할 계획이다. 대표팀 안팎에서 올 시즌 부진의 가장 큰 원인으로 지목된 부분. 원래 대표팀은 세계 1위에 오른 지난 시즌까지 스위스 출신의 부자(父子)인 한슐리 쉬르와 파비오 쉬르를 장비 담당 코치로 기용했다. 100분의 1초로 승패가 갈리는 봅슬레이에서 썰매 날 등 장비를 관리하는 세밀한 기술이 중요했고, 이들은 큰 역할을 했다. 하지만 코치진 내부 문제로 쉬르 부자가 팀을 떠나게 되면서 성적이 떨어지기 시작했다. 이에 대표팀은 쉬르 부자를 재영입하는 데 착수했고, '절반의 성공'을 거뒀다. 일단 아들인 파비오 쉬르가 다시 한국 대표팀에 합류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이다. 아버지인 한슐리는 현재 라트비아 대표팀 코치를 맡고 있어 합류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 이용 대표팀 총감독은 "봅슬레이가 워낙 무거운 장비여서 이를 운반하고 관리하기 위해서는 두 명의 장비 코치가 이상적이지만, 파비오 한 명으로 충분히 장비에 대한 비법을 전달받을 수 있기 때문에 문제없다"고 밝혔다. ‘금메달 사냥꾼 영입’…평창 프로젝트 히든카드 대표팀은 이에 그치지 않고 한발 더 나아가 새로운 주행 코치의 영입에도 착수했다. 그동안 주행 코치를 맡아온 에릭 엘러드(프랑스)와의 계약을 해지하고, 새로운 인물과 평창 올림픽 시즌을 치를 계획이다. 캐나다 출신의 피에르 루더스 코치가 영입 대상 1순위인데 이른바 봅슬레이계에서는 '올림픽 전문가'로 통한다. 1998년 나가노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이기도 한 그는 은퇴 뒤 지도자로 더 큰 성공을 거두고 있다. 지난 2014 소치올림픽 당시 러시아 대표팀의 주행 코치를 맡아 우승 후보들을 모두 제압하고 금메달을 획득하는 데 있어 가장 큰 공로를 세웠다는 평가다. 이용 감독은 "루더스 코치 영입이 거의 성사 단계에 와 있다. 2014년 소치올림픽 당시 금메달을 딴 러시아 대표팀의 주행 코치를 맡은 경력이 있는 현재 세계 최고 전문가로 꼽힌다"면서 "특히 홈 트랙 이점을 살리는 데 남다른 비법을 갖고 있어 안방에서 열리는 평창올림픽에서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높은 기대감을 보였다. 루더스 코치는 내일(31일) 입국해 평창 슬라이딩 센터를 직접 둘러본 뒤 대표팀과 공식 계약을 맺고 올림픽 금메달 프로젝트를 본격 준비할 예정이다. 주행 코치의 영입은 특히 파일럿 원윤종에게 큰 힘이 될 전망이다. 사실 봅슬레이 대표팀의 성적이 곤두박질친 가장 중요한 원인은 원윤종의 자신감 상실에 있었다. 연습 과정에서 전복 사고로 부상을 당한 데다, 지난해까지 '정신적 지주' 역할을 해온 말콤 로이드 코치가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뒤 새롭게 부임한 에릭 엘러드 코치와 궁합까지 잘 맞지 않았다는 후문. 따라서 새로 영입될 캐나다 출신 주행 코치의 합류는 썰매 조종을 담당하는 원윤종의 기술적인 부분은 물론 정신적인 면까지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국산 썰매로 금메달 도전…결과는? 대표팀은 또한 현대차가 제작한 국산 썰매로 올림픽 시즌을 치르기로 최종적으로 결정했다. 올림픽 시즌이 시작되는 10월까지 국산 썰매를 한층 업그레이드시켜 가을부터 집중 훈련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 이 결정에는 논란도 불가피할 전망이다. 가장 중요한 올림픽 시즌에 새로운 썰매로 적응해야 하는 위험이 따르고, 아직 국산 썰매의 우수성이 입증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봅슬레이-스켈레톤 연맹 측은 "외국산 썰매를 사용하면 부품 업그레이드 등 세밀한 부분에서 불이익을 당할 수 있다. 국산 썰매는 선수들의 요구를 잘 반영해서 지속해서 성능을 향상할 수 있어 올림픽 시즌에는 현대차 썰매의 적응력을 최대한 높일 방침"이라고 밝혔다. 봅슬레이 대표팀의 이 같은 '평창 금메달 프로젝트'는 범정부 차원의 지원도 이뤄져 한층 탄력을 받게 될 전망이다. 문화체육관광부가 봅슬레이 대표팀의 경기력 향상을 위한 거액의 지원금을 준비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지원금은 외국인 코치의 연봉 등에 사용될 계획. 연맹의 한 관계자는 "최근 봅슬레이 대표팀의 부진 소식을 듣고 문체부에서 적극 지원을 해주겠다는 답변을 받았다. 올 시즌의 부진이 오히려 이런 면에서는 전화위복이 된 측면도 있다"고 덧붙였다. 불모지에서 일약 세계정상까지 올랐지만, 이듬해 가파른 추락을 경험한 봅슬레이 2인승 대표팀. 지난 3년간의 세월이 롤러코스터 같다고 해야 할까. 최저점을 다시 찍은 대표팀이 반등에 성공해, 평창올림픽에서 멋진 마지막을 장식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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